피해액만 123억 보이스피싱 40명 일망타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 거점을 두고 서민들 지갑을 턴 보이스피싱 일당 4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액만 무려 123억 원에 합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책상 위에 휴대전화 수백 대가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폰과 유심칩입니다.<br /><br />범죄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유심칩은 국내 통신업자들이 마련해 중국으로 보내줬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칭따오에 콜센터를 열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만 565명, 보이스피싱으로 뜯어낸 돈은 123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월부터 1년 6개월가량 이어진 범행은 올해 2월 말단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잡히면서 윤곽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수사의 시작은 단순한 070 인터넷 전화기에 불과하지만 끈질기게 수사해서 중국 칭따오에 있는 총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."<br /><br />공범 간 통화 내역, 금융거래 내역 분석을 통해 44명의 주요 조직원을 특정했고, 이 중 40명을 검거해 12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콜센터 관리총책과 국내 대포폰 공급총책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할 것을 알면서도 휴대폰 소액 대출, 이른바 휴대폰깡 명목으로 명의자를 모집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한 통신업자도 32명이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면 저희가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반드시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국내 조직원들을 지명수배하는 한편, 해외에 있는 조직원들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