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잇따라…지자체 긴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, AI가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된 곳도 있고, 결과를 기다리는 곳도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철새도래지 등이 있는 지자체들은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곳은 김해지역 대표 하천인, 해반천입니다.<br /><br />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서 왜가리와 야생 오리들이 종종 이곳을 찾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얼마 전 왜가리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사체를 살펴본 결과, H5형 조류인플루엔자,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H5형은 H1에서 H16 등 16개 유전형 중 고병원성의 특성이 발현될 가능성이 큰 유전자형입니다.<br /><br />왜가리 폐사체 발견 당시, 주변에 철새류인 가창오리로 추정되는 새들이 발견되면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가운데 최종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창원 최대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도 방역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창원을 포함한 경남은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어서 방역 당국은 한층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AI 유입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예찰 소독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가금 농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…"<br /><br />경남도는 AI 위기 경보를 최근 '주의'에서 '심각'으로 격상하는 한편 AI 상황실을 방역 대책본부로 확대 설치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고병원성 AI는 이미 다른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경기 용인 청미천을 비롯해 전북 부안 동진강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사흘 뒤인 28일에는 전북 정읍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,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2년 8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이후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사례는 10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