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복귀 시키더라도, 법무부는 내일 징계위원회를 강행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. <br> <br>결국 연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틀 미뤄서, 금요일에 열겠다는 건데, 이건 윤 총장 징계를 어떻게든 밀고나가겠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법무부가 결국 내일로 예정됐던 징계위원회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징계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인 장관과 차관이 모두 빠져 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추미애 장관은 위원장이지만 이번 안건의 경우 본인이 징계를 청구해 의결권이 없고, 고기영 차관도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겁니다. <br> <br>당초 고 차관이 추 장관을 대신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, 이런 구도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법무부는 징계위 날짜를 오는 4일로 연기해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법무부는 연기 이유에 대해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"충분한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윤 총장 측은 법무부가 내일 징계위를 강행하려고 하자 날짜 변경 신청을 했습니다. <br><br>징계기록과 징계위원 명단 등을 법무부에 요구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어서 현재로선 징계위 심의에 대비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런 이유보다는 고기영 차관의 전격 사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옵니다. <br> <br>실제로 법무부는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 대한 후임 인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혀, 이르면 내일 후임 차관 인선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차관 인선 이후 징계위 구성에 이르기까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