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5층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서 대피가 더 어려웠습니다. <br> <br>이삿짐 사다리차를 타고 탈출한 주민도 있습니다. <br> <br>서채리 기자가 주민들이 제보한 급박한 현장 영상을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화재 당시 상황이 담긴 제보 영상입니다. <br><br>아파트 베란다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. <br> <br>시커먼 연기까지 솟구쳐 윗 집 창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거세지는 불길에 베란다 난간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. <br> <br>잠시 후, 계단을 사이에 둔 옆집 베란다 창문에서도 불길과 연기가 치솟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이고 옆집도 (불이) 붙었네. 어 어떻게 하니" <br> <br>옆집 베란다에서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주민의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불길을 피하지 못한 주민이 난간을 넘어 아슬아슬하게 구조를 기다리던 그때,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차가 급하게 여성 쪽으로 사다리를 옮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빨리 타!" <br> <br>사다리에서 올려준 받침대에 가까스로 올라탄 주민. <br> <br>긴장이 풀린 듯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습니다. <br> <br>주변 이웃들의 기지로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 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