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에 마음 졸였던 나날…수능 하루 앞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험생들 수능 준비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있었죠.<br /><br />입시 부담에, 감염 불안까지 안고 지내야 했기에 이들의 마음고생은 여느 해보다 컸을 텐데요.<br /><br />김민혜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 초 터진 코로나19에 거듭된 개학 연기.<br /><br />급기야 올해 수능은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존 일정보다 2주 연기하여 2020년 12월 3일 목요일에 시행하고…"<br /><br />등교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에 고3 학생부터 어렵사리 학교에 갔지만,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늘 마음을 졸여야 했고, 일부 시·도교육감들은 코로나에 입시 걱정이 큰 고3 학생들을 배려해 수능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국면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"<br /><br />코로나 확산 여파로 학원도 문을 여닫기를 반복하면서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들도 학업에만 오롯이 집중하기 어려웠던 건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수능 재연기론이 끊임없이 불거졌지만, 지난 9월 교육부는 거리두기 3단계에도 수능은 치른다며, 더 이상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모든 수험생은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하에서 잇따라 방역 대책들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교롭게도 수능을 코앞에 두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수험생,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다시 커졌고,<br /><br /> "우리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주시기를…"<br /><br />가족 간에도 거리두기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두가 조심, 또 조심하며 버텼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안심할 날 없이 지낸 49만 수험생들.<br /><br />이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큰 고비를 넘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