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코로나 방역 최고단계…9개월여 만에 '초특급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을 맞아 우리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도 방역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최고 단계 방역 조치는 지난 2월 말 이후 9개월여만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제정한 '비상 방역법'에서는 전염병 전파 속도와 위험도에 따라 비상 방역 등급을 1급, 특급, 초특급으로 구분합니다.<br /><br />겨울철에 접어든데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하자 북한은 방역 조치를 '초특급' 단계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 "초특급 비상 방역 조치들을 복원한 데 맞게 중앙 비상 방역 부문에서는 비상 방역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엄수하도록 강하게 대책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방역 단계 격상에 따라 북한은 지상과 공중, 해상 봉쇄를 더 강화하고, 물자가 유입되는 국경 세관과 항만에는 전면 소독시설을 완비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 간 인원 이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, 목욕탕과 같은 일부 서비스 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각 기관에서 업무에 화상회의와 같은 비대면 수단을 활용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단위에서 화상회의체계·구내방송망을 완비하며 출장·여행을 최대한 줄이고 인원들의 불필요한 접촉과 밀집 현상을 막기 위한 조직사업을…"<br /><br />북한 매체에서 '초특급' 방역 조치가 보도된 것은 약 9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 2월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에서 '초특급' 방역을 결정했고,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는 3월 말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다시 격상한 것은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8차 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