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셈타워 폭파 협박범 검거…"허위전화 엄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계속되는 허위 신고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경찰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폭파 협박범 A씨를 거주지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20여 일 만입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돈을 입금하지 않는다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과 소방, 공무원 등 130여 명이 폭발물 수색에 투입되고 4천여 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공공시설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에는 SRT 수서역 고객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.<br /><br />경찰특공대와 탐지견까지 투입돼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, 폭발물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월에도 수서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범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112 허위 신고는 최근 5년여간 크게 늘어 연간 3천 건이 넘고 있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형사입건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고, 구속은 1%에도 못 미치는 상황.<br /><br />코로나 대응으로 사회 곳곳에 많은 경력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허위신고에 따른 경찰력 낭비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(허위신고) 행위가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하는 시민 의식의 부재도 짚고 넘어가야 하고, 특히 이런 행위자들의 정신적인 치료나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접근이 필요하다고…"<br /><br />경찰은 허위신고로 다수의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