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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자를 팝니다”…난임 부부에 접근하는 대리부의 실체

2020-12-02 3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얼마 전 결혼을 하지 않은 방송인 사유리 씨가 아이를 낳았다고 밝혀서 정자 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. <br> <br>우리나라에도 정자은행이 있지만, 양이 부족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기증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. <br> <br>그러다 보니 SNS에서 돈을 받고 정자를 판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탐사보도팀에서 이런 대리부들의 실체를 집중 취재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취재팀은 '대리부'들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, 난임부부로 가장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'정자를 기증받고 싶다'는 글에 3일 만에 20명 넘는 남성들이 답장을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그들이 밝힌 자신의 직업은 의사, 대기업 회사원, 군인을 비롯해 다양했습니다. <br> <br>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남성을 만나봤습니다. <br> <br>신원 증명을 하겠다며 만나자마자 각종 증명서를 내밉니다. <br> <br>[대리부 지원자] <br>"○○년도에 의사 면허증 나왔고, ○○년도에 대학 졸업했어요." <br> <br>30대 초반의 나이인데, 한 차례의 대리부 경험이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대리부 지원자] <br>"주변 동료들이 의사다 보니까. 제가 키나 신체적인 부분이나 이런 것들이 괜찮아서 저한테 (대리부) 제의를 했었고." <br> <br>그가 대가로 원하는 것은 돈이었습니다. <br> <br>[대리부 지원자] <br>"(그 전에 금액이?) 지인이어서 그때는 300만 원 받고 했었는데. (300만 원이요?) 네. 임신 됐을 때는 추가로 생각하고 있어요." <br> <br>돈을 주고 정자를 거래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으로,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규정이 있지만, <br><br>공여자끼리 비밀에 부친다면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은 8만 명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난임부부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정자를 기증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 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희웅 <br>영상편집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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