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화재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근로자 2명을 포함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내년 2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, 김재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합동감식 현장에 유족들이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이고. 아이고." <br> <br>인테리어 공사 중 시작된 불길로 근로자 2명이 베란다 아래로 떨어져 숨졌는데, <br> <br>이 중에는 결혼을 앞둔 31살 청년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유족] <br>"결혼 날짜가 잡혀있었으니까. 2월에 결혼하기로 다 잡혀 있고 결혼 준비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한 거니까 안타깝죠." <br><br>유족은 업체의 안전 관리가 소홀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박모 씨 유족] <br>"(업체) 사장이 (책임자가) 팀장이라고 해서. 팀장을 불러라. 그랬더니 팀장도 정확한 거를 모르잖아요. 자기네들도 모르고 현장에 없었으니까." <br><br>화재는 거실에 놓여있던 전기 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생존자들이 난로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민 2명은 옥상으로 대피하려다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12층에 불이 나 연기가 퍼지자 해당 층에 있던 사람들이 옥상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는데, <br> <br>16층 옥상 비상구가 아닌 한 층 위에 있는 엘리베이터 기계실을 옥상 문으로 착각한 겁니다. <br><br>옥상 문은 열려 있었지만 기계실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평소 대피로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지, 공사 과정의 과실은 없었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(수원)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