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·꽹과리는 옛말…수능시험장 차분한 분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은 수능시험장 분위기까지 바꿨습니다.<br /><br />매년 시험장 앞에서 펼쳐지던 응원전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운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수능시험장 중 한 곳인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늦춰지면서 시험 일정도 2주 밀려 오늘 치러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요란한 응원 풍경은 보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있으면 학생들이 올 시간이지만, 보시는 것처럼 한산합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은 수능 풍경까지 바꿔놓았습니다.<br /><br />감염 확산 우려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게 금지되면서 후배들의 북소리 꽹과리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는 필수고, 시험장에 도착하면 발열체크부터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책상에는 침방울 차단을 위해 칸막이가 설치됐고 식사는 혼자 하는 게 원칙입니다.<br /><br />감독관은 경우에 따라 전신방호복을 착용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입실은 8시 10분까지고 시험 시작은 8시 40분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확진자나 증상이 있는 학생들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시험이 이전과 다른 점들도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도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, 시험 당일 증상이 나타나도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미리 배정된 곳에서 37.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지 검사를 받는데요.<br /><br />만약 이런 증상이 있으면 2차 검사를 받고, 여기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 시험장 내에 5~6곳씩 마련된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보게 됩니다.<br /><br />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, 확진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시험지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또 시험 당일 새벽에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도 약 10% 줄어, 처음 수능이 시작된 94년도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응시 인원은 역대 최소 규모인 것과 달리 시험장은 코로나19 대비로 1.5배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수능시험장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