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이 자리를 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 철거 위기에 몰렸었지만, 현지 의회가 영구 존치를 결의했는데요.<br /> 일본 정부는 유감이라며 철거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시 중심가에 설치됐다 일본의 압박에 철거 명령을 받은 평화의 소녀상입니다.<br /><br /> 베를린 미테구 의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존치해야 한다고 결의했습니다.<br /><br /> 구의원 29명 가운데 2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. <br /><br /> 결의안에는 미테구청의 기존 철거 내용을 철회하고, 설치 기한도 6주 늘린 뒤 영구 존치를 논의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<br /> 결의안을 주도한 녹색당과 좌파당 의원들은 "일본군의 전시 성폭력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징물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한일 갈등 대신 여성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소녀상을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