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진 수험생, 격리병실서 시험 치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도 별도 공간에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능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서만 16명의 수험생들이 아픔을 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가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수능 당일.<br /><br />서울의료원 앞은 새벽부터 분주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서울의료원 수능시험이 있어서 봉사 근무를 나와 있습니다. 수능 때문에 복잡할까 봐."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고 있는 서울의료원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능 시험을 알리는 어떤 표시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완전히 격리된 고사장 문에는 응원 부적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실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만 안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상복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은 멀찍이 퍼뜨린 책상에서 시험을 봤습니다.<br /><br />D 레벨 방호복으로 몸을 감싼 감독관과 의료진도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병실에 저희가 간호사·의사 선생님들을 배치해서 특별하게 있을 수 있는 의료적인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오전 10시,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걷어간 시험지는 비닐에 넣어 꼼꼼하게 알코올로 소독합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간 남산유스호스텔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격리돼 시험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 "수능 당일인 3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을 포함해서 수험생 확진자 16명은 현재 서울의료원과 남산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로 몸이 편치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