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각하고 시험장 착각하고…신분증 깜빡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능 당일 긴장한 수험생과 가족들의 모습을 올해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각한 학생부터 시험장을 착각한 학생, 신분증을 깜빡한 학생들까지, 당황스러운 일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능 시험장 입실 시간이 끝나가는 시각.<br /><br />수험생과 학부모가 다급히 경찰과 안내 공무원들에게 고사장 위치를 묻자 길을 안내 합니다.<br /><br /> "왼쪽으로 들어가시면 돼요."<br /><br />뒤이어 등장한 수험생. 오토바이 긴급 수송을 요청합니다.<br /><br /> "(왜 늦었어요?) 늦게 일어났어요."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찰 외에 소방대원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.<br /><br />컨디션 등 문제로 수송을 요청한 학생들을 도와주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발열 검사는 물론 응원도 잊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시험 잘 치세요. 파이팅!"<br /><br />매년 수능 날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올해도 어김없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선 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비슷한 이름의 학교와 착각해 수송을 부탁하는가 하면, 부산에선 이마저도 시간이 부족해 인근 고사장에서 임시로 응시한 수험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전북과 제주에선 수험생이 신분증을 깜빡해 경찰이 사이드카로 이송해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 수능 당일 관련 112 신고가 전국에서 620건 접수됐는데 수송 요청이 75%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 등 분실과 시험장 착오 신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다른 해보다 늦게 치러진 올해 수능.<br /><br />그만큼 더 추운 날씨 속에 수험생과 가족뿐만 아니라 경찰과 소방도 긴장한 하루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