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일부, DMZ 활용·북한정보 AI 예산 신규 확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일부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.6% 늘어난 1조 4,749억 원 규모로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신규 편성된 예산 중에서는 '북한정보 AI·빅데이터 분석 시스템' 구축, 그리고 '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'과 같은 비무장지대 활용 사업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일부 예산은 크게 일반회계와 남북협력기금으로 나뉩니다.<br /><br />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일반회계의 내년 사업비 예산은 올해보다 5.8%, 남북협력기금의 사업비 예산은 3.3% 증액됐습니다.<br /><br />일반회계에서는 북한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 분석 모델을 개발해 과학적으로 정세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예산이 104억 원 규모로 신규 편성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 남북이 비대면 회담을 할 수 있도록 남북회담본부에 영상회의실을 설치하는 예산 4억 원이 새롭게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남북협력기금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 때 제시한 '한반도 생명·안전 공동체'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둔 예산 증액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내년 예산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비무장지대 평화협력 의지가 반영된 사업 예산들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 "DMZ가 한반도 평화번영의 가능성을 선체험하는 '상생'의 실험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."<br /><br />남북 합의 이행을 선제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남측 지역의 DMZ부터 평화지대화 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'DMZ 평화의 길' 노선과 시설 정비, 'DMZ 평화통일 문화 공간' 조성, '평화의 길 통일걷기' 등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입국 탈북민이 대폭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정착금 예산은 약 54억 원 삭감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