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공수처법 개정절차 돌입…이낙연-김종인 오후 회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정 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여야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법을 놓고 다시 격돌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법사위 소위를 열어 법 개정 절차에 돌입하자,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며 맞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심의합니다.<br /><br />회의는 당초 예정된 10시보다 20분 가량 늦어져 조금 전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소위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해 다음 주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회의장 앞에서는 김웅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개정안 추진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도 공수처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법과 경찰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를 언급하며 "오랜 곡절 끝에 국정원과 경찰의 제도적 개혁은 이루게 됐지만 검찰 개혁은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여기서 멈출 순 없다"며 "이번에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도 "권력기관 개혁이 이제 9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"며 "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혁 입법을 오는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"민주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공수처장에 앉히기 위해 숫자의 힘으로 무리한 개정을 시도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를 언급하며 "지지율 추락 원인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'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'는 말이 생각나는 민주당이 될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오후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이 예정돼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오후 2시에 만납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10일 이후 약 석 달 만의 회동인데요.<br /><br />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법과 이른바 '경제 3법' 등 정기국회 입법 현안을 놓고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이 대표는 측근인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총선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 것과 관련해 오영훈 비서실장을 통해 "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