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연일 감염자가 급증하면서, 중환자 병상이 거의 다 찼습니다. <br /> <br />발등에 불이 떨어진 방역 당국은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기로 했지만, 병상 대란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루 확진자 수가 무려 6백 명을 넘어서면서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신규 환자가 늘면 보통 1~2주 뒤에 위·중증 환자가 함께 증가하는데, 이런 추세라면 병상도 곧 동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운데 현재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불과 27개. <br /> <br />서울과 경기 지역 병상 가동률은 이미 90%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은 3개, 경북과 대구도 2개씩뿐이고, 경남과 충남 등은 이미 꽉 찼습니다. <br /> <br />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는 확산세에 어느 때보다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: 기존의 4~5백 명대가 계속해서 유지되더라도 현재 중환자 병상이 한 2주, 빠르면 열흘 되면 소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서둘러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, 국립중앙의료원에 중환자를 위한 긴급치료 병상 30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의료진을 추가 투입하지 않고도 중환자 병상을 늘릴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병상은 있는데 의료진이 없는 병원의 경우, 빠르게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전국에 10곳을 더 늘려 천백 명 넘게 더 수용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수개월 전부터 3차 대유행 가능성을 강조해놓고, 정작 기본적인 병상 확보에는 손을 놓고 있었다며 대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: (확진자) 100명 정도 나왔을 때 과감하게 거리 두기를 올리고 그때 조금 더 (병상 확보) 했었어야 되는데 국민들의 피로감도 많았고 또 겨울이라는 것도 고려가 안 됐던 것 같고. 그러한 점 때문에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나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금도 의료 인력이 모자란 데다, 전국적으로 병상이 부족해 추진하고 있는 6개 권역 병상 공동 대응 체계도 뾰족한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환[kimjh0704@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2041819244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