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성 원전 관련 자료 삭제에 관여한 혐의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구속되자 산업부 분위기는 한마디로 침통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핵심 국정 과제 대한 정치수사를 그만두라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윗선까지 밝히라며 검찰 수사에 한껏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달 말. <br /> <br />산업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총리가 직접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 (지난달 25일) : 너무 움츠러들지 말고, 어깨 펴고 여러분들 당당하게 앞으로 계속 전진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원전 자료를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산업부 직원 2명이 구속되자 곧바로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원전 수사 자체에 대해 아예 말을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산업부 직원들 사이에선 탈원전 관련 부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게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탈원전 정책이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 과제인 만큼 정치권도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검찰 개입은 곧 정치 수사라며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선우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: 언제부터 검찰이 에너지 정책의 결정권자이자,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까.]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검찰 수사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을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감사 결과 나온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의 윗선이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석 / 국민의힘 대변인 : 살아 숨 쉬는 권력에 대한 수사입니다. 흔들림 없는 검찰의 모습을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산업부 직원에 대한 영장 청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업무 복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추미애-윤석열 갈등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정치권 공방은 더욱 가열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0512241954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