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지휘 '원전수사' 2명 구속…의혹 실체 드러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공무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복귀 직후 지휘한 원전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윗선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인데요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지휘한 '원전수사' 구속영장이 법원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기록을 무단 파기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문모 국장과 김모 서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"범행을 부인하고,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"는 이유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 정모 과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의 영장 발부로 여권 중심으로 제기된 '정치적 수사', '검찰권 남용'이란 비판은 힘을 잃은 반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은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향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윗선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,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힐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추-윤 대치 국면은 한층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추 장관 역시 이번 원전 수사를 겨냥해 '정치적 목적의 편파 과잉수사'라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이번 영장 발부가 다음주 징계위를 앞두고 있는 윤 총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징계위 당연직 의원으로 참석하는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원전 수사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장관의 변호를 맡았던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이 차관이 징계위에 포함될 경우 기피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