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산 대왕암 둘레길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유채꽃은 봄에 피는 꽃이어서 이렇게 겨울철에 핀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. <br /> <br />JCN 울산중앙방송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닷가에 자리한 유채꽃밭이 노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꿀벌이 꽃 사이를 날아다니고, 관광객들은 그림 같은 풍경을 사진에 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흔히 보는 봄철 풍경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연말을 앞둔 대왕암공원 해안 둘레길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[홍미애 / 동구 대송동 :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죠. 화사하고... 겨울 속에 봄을 보는 것 같아서...] <br /> <br />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초겨울에 3~4월 만개하는 유채꽃이 활짝 핀 겁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겨울철 대규모 봄꽃을 볼 수 있는 데에는 최근 한동안 이어진 이상기온 현상의 영향이 큽니다. <br /> <br />봄철에 피었던 꽃에서 떨어진 씨앗이 따뜻한 날씨 탓에 자라나며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내년 봄을 위해 10월 중순 새롭게 씨앗을 심은 곳은 같은 종자인데도 아직 이파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조양근 / 울산 생명의숲 이사 : (유채꽃이 개화하는) 봄과 일조 시간이 같은 시간대로 볼 수 있겠는데요.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서 온도 조건이 유채꽃이 개화를 해야 할 시기하고 맞아들어간 게 아닌가...] <br /> <br />예상치 못한 현상에 지자체는 추이를 지켜보고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선 겨울 유채꽃이 자주 목격되고 아예 파종 시기를 조절해 관광 요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김성하 / 동구청 공원녹지과 : 유채가 꽃이 핀 지역에 대하여 관리 중에 있습니다. 처음 일어난 일이다 보니 1년간 추이를 지켜본 뒤 관광 자원화할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 겨울철 한 차례 꽃을 피웠을 경우 봄철 활짝 핀 유채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대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JCN뉴스 김동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20516130420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