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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뒷간, 화장실이 되다' 흥미로운 화장실의 역사 전시회 / YTN

2020-12-05 2 Dailymotion

뒷간이라고 불렀던 화장실이 요즘은 침실 옆자리를 차지하고 목욕과 미용의 공간으로까지 변신했죠. <br /> <br />화장실에 얽힌 한·중·일의 설화와 고대로부터 현대로 이어진 화장실의 변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천만 관객이 넘은 영화에 등장하는 매화틀. <br /> <br />임금과 왕실가족의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 실물이 인천 시립박물관에 전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궁궐 속 뒷간은 개항 이후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면서 유럽의 위생용 도자기 형태로 교체되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[윤승완 / 인천시 주안동 : 매화틀이라는 걸 영화에서 화면에서만 봤었는데 막상 와서 매화틀이라는 걸 보니까 굉장히 깨끗하다. 그리고 고급스럽다. 이런 것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.] <br /> <br />왕실이 아닌 일반 민가는 어땠을까? <br /> <br />곁에 있는 방이라고 해서 측간으로 불렸던 뒷간에서는 분뇨를 모아 거름으로 저장하고 이를 농사에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된 19세기의 풍속화에는 밭에 분뇨 거름을 뿌리는 아낙과 지게로 실어 나르는 농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제 시대의 익산 왕궁리 화장실 유구는 일정량의 분뇨가 차면 궁성 외부로 배출되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1960~70년대엔 요강이라는 이동식 변기가 한동안 혼수품 목록에 들어가기도 했고, 70년대 들어서 주택 표준설계를 바탕으로 화장실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. <br /> <br />[우석훈 /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: 그동안 소외되어 왔습니다. 그래서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해보자는 마음에서 기획이 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전시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중국 뤼순박물관, 일본 기타큐슈시립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한·중·일 순회전시의 일환인데 코로나19로 인해 가상현실 영상으로 제작돼 온라인으로 교류가 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화장실이 점차 목욕과 미용, 휴식으로까지 이어지는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옛날 설화와 역사적 유물을 통해 이웃 나라와의 문화적 인식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기정[leekj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2060252350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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