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 대형 프로젝트 잇단 난항…'밀어붙이기식' 지적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권한대행 체제하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단 난항입니다.<br /><br />송현동 공원화 사업은 최근 '갑질' 논란에 휘말렸고,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소송전으로까지 번졌는데요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시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합니다.<br /><br />땅 주인이었던 대한항공은 해당 부지를 민간에 팔려했지만 서울시의 '공원 지정' 소식 이후 사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고 결국 국민권익위의 조정을 따르기로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종 합의 전날 돌연 서울시가 내년 4월로 특정된 매매계약 시점을 '조속한 시일 내'로 바꿀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의는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헐값 매각 논란에도 권익위 조정안을 따르겠다던 대한항공 측은 "하루 전날 문구를 갈아엎겠다고 나선 것은 극히 무책임한 처사"라며 반발했고, 논의는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행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둘러싸고도 논란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시장 궐위 상황에서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중대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 속에 일부 시민단체는 서울시의 정책 집행을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'여론 수렴 과정이 일방적이었다'는 등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주장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대형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