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다시,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. <br> <br>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될수록 집에 머물러야 할 시기인데, 여기저기 꼼수 영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호텔 방을 빌려 룸살롱 영업을 하던 현장이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의 호텔. <br> <br>지난 3일 밤 9시가 넘은 시각, 손님 2명이 이 호텔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근처 술집을 찾았는데, 업주가 "밤 9시가 넘으면 문을 닫아야 하니 호텔로 옮기자"고 안내한 겁니다. <br><br>호텔 방에는 노래방 기계도 갖춰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 호텔 방 룸살롱은 가격 시비에 불만을 품은 손님의 신고로 실체가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"편법으로 영업을 하며 바가지를 씌운다"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, <br> <br>호텔 비상구에서 업소용 양주와 얼음통을 확인한 겁니다. <br> <br>인근 상인들은 코로나19 방역 단속이 강화된 이후 이런 영업 방식이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업소들은 요즘 대부분 그렇게 해요, 이쪽만 그런 게 아니라." <br> <br>경찰은 호텔과 술집 업주가 감염병 예방법을 어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 음식점 대신 파티룸에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도 여전합니다. <br> <br>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, 파티룸과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모임을 금지한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해당 시설이 주관하는 행사만 금지할 뿐, 사적 모임은 막지 않습니다. <br><br>[A 씨 / 파티룸 관계자] <br>"개인이 빌려서 개인이 주관하는 거잖아요. 그래서 사실 (방역) 방침과 무관해요." <br> <br>파티룸의 업종 분류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각 지자체 관리 감독에 허점도 생깁니다. <br> <br>[B 씨 / 파티룸 관계자] <br>"저희도 다 시청이나 구청이나 전화를 해보고 방역당국에도 전화해봤는데 딱히 숙박업소가 아니어서 업종을 잘 모르더라고요." <br> <br>내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.5단계로 오르지만 <br> <br>방역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영재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