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등교수업도 제약…학부모 '돌봄 피로도' 누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리두기 2.5단계 격상으로 내일(8일)부터 수도권 학교는 등교 인원을 1/3로 줄여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대학 입시와 취업 관련 학원을 제외한 모든 학원도 운영이 중단되는데요.<br /><br />돌봄 부담에 학부모들 피로감도 커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초등학교.<br /><br />하교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교문 밖으로 나와 엄마 아빠 품에 안깁니다.<br /><br />지금도 학년별로 등교수업을 달리하고 있지만, 거리두기 격상에 등교는 더 축소됩니다.<br /><br /> "두 학년씩 등교인데요. 월요일 화요일은 1, 3학년 등교고요…"<br /><br />아이들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, 반복되는 등교 조정에 학부모들 피로감이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, 계속 이렇게 격상이 되면서 바뀌는 것에 대해서 대처하기가 힘들긴 해요. 학교에서 계속 e알림으로 가정통신문을 주긴 하는데, 가정 통신문도 계속 변동이 생기니까 그때 그때마다 체크를 해야 하고 신경 쓸 게 많죠."<br /><br />특히 학원까지 문을 닫으면서 돌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1년 동안 거의 걱정돼서 학원 안 보내고 집에 데리고 있다가 큰아이가 내년에 중학교를 가서 학원을 보낸 지 얼마 안 됐거든요. 그런데 또 집에서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돼서 답답하죠."<br /><br />맞벌이 부부에겐 당장 아이를 맡길 일이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학교 끝나면 태권도장에 다니거든요. 도장에서 차가 와서 방과 후에 데려가는데, 오늘부터 태권도장이 쉰다고 해서…(급하게)할머니가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거리두기 기간이 지나면 학교마다 방학이 시작될 예정이어서,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교육 공백의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