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임기말 中압박 최고조…전인대 고위직 대거 제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중국을 향한 고강도 압박조치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인대 간부들까지 대거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재무부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,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무더기로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에서 상무위 부위원장은 국회부의장 격입니다.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"전인대 상무위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고 중국의 억압정책에 항의하는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동원돼온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"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오늘의 조치는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 약화에 책임을 지도록 계속 협력할 것이란 사실을 보여준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상무위 부위원장 14명은 본인은 물론 직계 가족의 미국 방문도 제한됩니다.<br /><br />또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이번 제재가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전인대 상무위는 지난달 11일 홍콩 입법회 의원의 자격요건에 대한 결정을 채택하면서 홍콩 정부에 의원직 박탈 권한을 부여했고, 그 직후 홍콩 정부는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야당 의원 15명 전원은 이에 반발해 사직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