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품귀 노려 수십억 사기…총책 강제송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건용 마스크 등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인터넷 글을 올려 무역업자 등을 속이고 돈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해 도피 중이던 일당 총책을 국내로 강제송환 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진복을 입고 진단검사를 받는 남성.<br /><br />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A씨입니다.<br /><br />A씨와 조직원 32명은 마스크 품귀현상이 극심하던 올해 초, 'KF94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다'며 무역업자 등 32명을 속이고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15억 5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국내와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범행을 일삼았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외에도 자동차 부품과 게임기 등을 판다며 온라인 글을 올린 뒤, 배송은 하지 않고 돈만 챙겼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285명, 금액은 134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직원 20명을 검거했고, 지난 5월엔 인터폴에 총책 A씨 등 2명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필리핀 사법당국과 공조해 동선을 쫓은 지 3개월 만에 A씨를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대출 알선과 고가품 판매 사기 행위를 벌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을 사기와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적색수배가 내려진 1명을 포함해 나머지 조직원 1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