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…'접종 1호'는 90세 할머니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등장한 지 343일 만에 서방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의 일반접종이 이뤄진 겁니다.<br /><br />지구촌을 강타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길이 열릴지, 전 세계의 시선이 영국에 쏠렸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휠체어를 타고 들어온 할머니의 팔에 주삿바늘이 들어가자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90살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,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-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데 이어 1주일도 안 돼 접종을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"최대 70곳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"면서 "취약한 집단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 각종 제한 조처를 완화하기 시작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내년 봄에는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감염 취약계층이 더 빨리 예방접종을 마칠수록, 정상화는 더 빨라질 겁니다."<br /><br />영국의 초기 접종 대상자는 현장 의료인력, 80세 이상 노인, 요양원 직원 등으로 첫 접종을 받고 난 뒤 3주 후 두 번째 접종을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지금까지 2천만 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 4천만 회 분량을 구매했으며 인구의 40%인 2천5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시급한 과제는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과 인력을 늘리는 겁니다.<br /><br />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, 운반 시에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박스를 이용해야 하다 보니 접종하기까지 비용과 특수장비, 인력이 대거 소요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일단 시작은 했지만, 내년 봄은 훌쩍 지나야 영국 정부가 목표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영국 정부는 병원 외 임시 접종 시설 확립을 위해 군사작전 전문가들을 기용했고 인력 확보를 위해 은퇴한 의료종사자들의 지원도 요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