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리두기 2.5단계 첫날…불꺼진 대치동 학원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.5단계 격상에 따라 오늘(8일)부터 학원과 교습소들의 대면 수업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대학 입시 학원도 밤 9시까지만 수업이 가능한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학원 간판의 불은 꺼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시간이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데요.<br /><br />학생을 실어나르는 학원 버스와 학부모들의 차량들이 몰려 교통 체증도 만만치 않은 곳인데, 도로의 통행도 원활합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부터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들의 대면 수업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당초 거리두기 2.5단계에서 학원은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었지만, 곧 방학을 맞는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대책으로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학원들은 휴원을 하거나 온라인 수업 등으로 전환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다만 모든 학원과 교습소가 문을 닫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대입 준비 학원과 직업훈련교육 시설은 밤 9시까지는 운영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곳의 몇몇 대입 학원들도 조금 전까진 현장 강의를 진행했지만, 지금은 강의가 금지되어 있는 시간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그렇군요.<br /><br />곽 기자, 이번 학원과 교습소 집합금지를 두고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아무래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학원들의 반발이 큽니다.<br /><br />3단계에 해당하는 '집합금지' 조치를 학원에 적용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한국학원총연합회 측은 학원이 줄줄이 폐원을 하고, 강사들의 대규모 실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정부의 이번 조치가 바뀌지 않을 경우 집단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학생과 학부모들은 대체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이번 학원 운영중단 결정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저희 취재팀이 만난 일부 맞벌이 학부모들은 돌봄 공백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, 기말고사를 앞둔 일부 학생들도 학원 현장 강의가 아닌 온라인강의는 학습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학원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도 9시 이후로는 영업을 못 하는 곳이 많은데, 이 부분도 함께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 대치동에는 학원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역시 밤 9시 이후로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다중이용시설도 밤 9시 이후엔 영업이 중단되는데요.<br /><br />대형마트와 영화관, PC방, 놀이공원 등의 운영이 금지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소규모 마트나 편의점은 영업을 하고, 음식점 역시 포장과 배달은 허용됩니다.<br /><br />또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밤 9시 이후로는 30% 감축 운행하는데요.<br /><br />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전, 배차 간격을 먼저 확인하고 이용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