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시뒤 본회의서 공수처법 처리시도…野 필리버스터 맞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본회의에는 공수처법 개정안 등이 상정됩니다.<br /><br />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은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는 이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는 공수처법 개정안의 처리가 시도되는데요.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의결정족수를 6명에서 5명으로 낮춰 사실상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법사 위원들은 어제 전체 회의에서 야당의 강한 반발 속에 개정안을 처리했는데요.<br /><br />공수처법 개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 나서며 표결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첫 토론자로는 4선 김기현 의원이 나설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필리버스터는 회기가 종료되거나 24시간 이후 의원 180명의 동의가 있으면 토론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연 효과 말고 법안 통과 자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법 개정안 말고도 오늘 본회의에 오른 여야 쟁점 법안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5·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5·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등도 올라와 있고요.<br /><br />세월호특조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법과 상법·공정거래법·금융 그룹감독법 개정안을 담은 이른바 공정경제 3법도 등도 상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처리가 지연되더라도 바로 내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법안들을 차례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 하나하나마다 최대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잠시 뒤면 본회의인데 여야는 시작 전부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개혁 입법 완수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"시민사회가 공수처 도입을 요구한 지 24년 만에 제도화를 눈앞에 두었다"며 "저항도 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역사를 진전시키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을 향한 날 선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야당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반대와 정쟁만 일삼으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어 김태년 원내대표는 "국민의힘 요구대로 하다가는 4년 임기를 다 채워도 민생입법, 개혁 입법이 요원하다"고 쏘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입법 저지 투쟁 방식을 다각도로 고민 중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'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규탄 시위를 가졌는데요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공수처를 무리하게 안하무인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"<br /><br />이어 오늘 대통령에 면담을 신청했다며 "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직접 묻고 듣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