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한미군, '노 마스크' 댄스파티에 유감…시설 폐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'가 적용됐던 시점에 주한미군 기지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댄스파티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방역 지침 준수를 강력히 요청했고, 주한미군 측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공식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한미군이 기지 내 식당에서 '노 마스크' 댄스파티를 연 건 지난 4일.<br /><br />같은 날 오산 공군기지에서도 라틴 댄스파티가 유사하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수십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착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당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개월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지만, 주한미군들의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던 겁니다.<br /><br />논란이 되자, 주한미군 사령부는 "해당 두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"며, "이 행사들은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이었다"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정부의 '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' 방역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, 주한미군 자체 규정에도 위반되는 행사였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마이클 트렘블레이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과 존 곤잘레스 미51전투비행단장은 평택시장에게 직접 사과 전화를 하고, 해당 파티에 대한 조사 등 후속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댄스파티가 열린 두 개 시설을 폐쇄하고 동호회 모임도 중단토록 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한미군은 한국의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고, 한국과 주한미군 지역사회 모두를 지속 방어하기 위한 핵심 방역 기준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 채널을 통해 이번 방역 위반 사례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 및 가시적 조치를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