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손보험, 10% 가입자가 보험금 절반 이상 수령 <br />실손보험 판매 보험사, 4년간 누적 적자 6조 원 <br />1년간 보험금 받은 적 없으면 다음 해 5% 할인<br /><br /> <br />과잉 진료와 의료 과소비 논란이 돼 온 실손보험이 내년 하반기 대폭 개편됩니다. <br /> <br />병원 이용량이 적은 사람은 보험료가 줄어들고 반면 이용량이 많은 가입자는 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천800만 명이 가입해 '제2의 건강보험'으로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<br /> <br />하지만 병원을 자주 찾는 10%의 가입자가 보험금의 절반 이상을 받아가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실손 보험사들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과잉 진료와 의료 과소비로 손해율이 치솟으며 30개 보험사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기록한 누적 적자만 6조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일부 보험사는 아예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거나 가입자 심사 자격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손해보험회사 직원 : 도수 치료의 경우 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때 실손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처음부터 치료 회수를 정합니다. 환자의 치료 경과 상태를 보지 않고 첫 내원 시부터 선불 결제를 유도하고 장기간 치료를 받게 합니다.] <br /> <br />금융당국은 보험료 상승의 주원인이 비급여 진료라고 보고,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류해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입자를 5개 등급으로 나눠 1등급은 보험료 5% 할인, 2등급은 유지, 3등급은 100% 할증, 4등급은 200% 할증, 5등급은 300% 할증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가입자 비율은 1등급이 72.9%, 2등급이 25.3%인데 1.8%에 달하는 3, 4, 5등급에서 할증된 금액을 받아 1등급의 할인 재원으로 쓰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1년간 보험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 1등급에 해당돼 다음 해 5%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. <br /> <br />개편된 상품은 관련 규정 개정을 거쳐 내년 7월 출시되며 기존 가입자도 원하는 경우 새로운 상품으로 간편하게 전환하는 절차가 마련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0918501829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