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윤석열 총장은 법무부에 징계위원 명단을 요구한 바 있죠. <br> <br>하지만 징계위원장 조차도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. <br><br>전례가 없는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모습을, 이은후 기자가 미리 짚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내일 오전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는 징계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됩니다. <br><br>징계위원장이 가운데 앉아 회의를 주재하고, 양쪽으로 징계위원들과 법무부 검찰과장이 자리를 잡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검찰총장 측은 위원장 맞은 편에 앉게 됩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차관과 윤석열 총장의 특별변호인의 참석이 확정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첫 번째 진통은 징계위원 기피신청 과정에서 벌어질 걸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오늘 법무부가 징계위원 명단 사전 공개는 법령 위반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, 윤 총장 측이 내일 현장에서 이용구 법무차관 등을 상대로 무더기 기피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되면 기피 대상이 된 당사자를 제외한 채 나머지 징계위원들이 과반수로 배제 여부를 결정합니다. <br> <br>윤 총장의 징계를 청구해 의결권이 없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석할 지도 관심입니다. <br><br>법무부는 오늘 "법무장관은 심의만 안 할뿐 직무대리 지정 전까지는 여전히 징계위원장"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위원장 권한을 넘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내일 징계위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윤 총장 측이 신청한 7명을 채택할 지도 결정해야 합니다. <br> <br>증인을 여럿 채택하면 심문을 위해 추가로 날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, 윤 총장 징계 여부나 수위를 내일 중에 최종 확정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