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초밥의 나라 일본에서 최근 한국인 요리사가 운영하는 식당이 미쉐린 가이드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개업 1년 만이라 더 놀랍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성스럽게 생선을 손질하는 서른 세 살 한국인 요리사 문경환 씨. <br> <br>정원 7명의 이 조그만 곳에서 초밥집을 개업한 지 딱 1년. <br><br>세계적인 음식점 등급 평가사인 미쉐린가이드가 문 씨의 가게를 도쿄에서 '초밥이 훌륭한 곳'으로 새로 선정했습니다.<br> <br>일본 언론도 한국인 요리사가 초밥 부문에 선정되기는 처음이라며 문 씨를 조명했습니다. <br> <br>[문경환 / 초밥 요리사] <br>"평생 요리에 헌신한 분들이 많아서 그런 분들이 받는 것을 제가 받았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고요." <br><br>중학생 시절 만화 '미스터 초밥왕'을 보고 요리사의 꿈을 키운 문 씨는 초밥의 본고장에서 인정받고 싶어 스물 네살 때 무작정 도쿄로 왔지만,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. <br><br>[문경환]<br>"열정은 있는데 선배들이 가르쳐주는데 잘 못 알아듣고, 언어의 장벽이 가장 힘들었죠." <br> <br>꿈을 포기하기 직전, 끼니를 해결하러 들른 식당에서 주인이자 지금의 스승을 만났고, 그 곳에서 8년 간 하루 20시간씩 초밥을 만들었습니다. <br><br>한국인이지만 그의 장인정신에 일본인들도 찬사를 보냅니다. <br><br>[문경환]<br>"한국 사람으로서 가게 열었을 때 많이 걱정했지만. 모든 일본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습니다. (저로 인해 양국 간에) 좋은 감정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 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