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법 개정안 본회의 곧 상정…野 무제한토론 맞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은 공수처법 개정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어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. 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는 오후 3시부터 본회의를 열고, 4시간 가까이 비쟁점 법안 120여 건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아침부터 이어진 여야 대치 속에서도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와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른바 공정경제 3법 모두와 5·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5·18 특별법 개정안 등이 별다른 충돌 없이 줄줄이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법 역시 야당의 반대토론 끝에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잠시 정회 중인데요.<br /><br />본회의가 속개되면,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의 절차상 문제를 주장하며 법사위에 재회부할 것을 촉구했고,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공수처 출범으로 검찰과 경찰, 법원이 자의적으로 행사했던 권력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두고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죠.<br /><br />이후 본회의는 어떻게 진행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낸 공수처법 개정안을 보면,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의 의결정족수를 현재 6명에서 5명으로 낮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법 개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, 무제한 토론에 나선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첫 토론자로는 4선 김기현 의원이 나설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오늘 밤 12시에 종료되기 때문에 무제한 토론은 이때 같이 종료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내일 다시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공수처법 개정안 말고도 오늘 본회의에 오른 여야 쟁점법안,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대북전단살포금지법으로 알려진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을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 이어질 임시국회에서도 이 두 건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난 뒤 의원 180명이 동의하면 토론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늦추는 것 말고는 법안 통과 자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법안 처리가 지연되더라도 내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법안들을 차례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