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증 병상부족 사태 현실화…일부 지역 가용병상 '0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특히 중증환자들의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병상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가용병상이 없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지역의 일일 확진자는 일주일째 20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병상 가동률이 80%를 넘으며 이송 준비 등의 문제로 확진 당일 입원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, 중증 환자 병상 현황은 더 안 좋아, 8일 기준 입원 가능한 병상은 고작 6개가 남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기와 인천 등 나머지 수도권도 중증 환자 가용병상은 모두 한 자릿수입니다.<br /><br />비수도권 가운데선 가용병상이 남아있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칫 올 초 1차 대유행 당시처럼 자택 대기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 등을 통해 중증 치료 가능 병상을 연말까지 154개 더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이를 통해 현재 177개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올 연말까지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하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컨테이너 병상보다는 수용규모 자체를 키운 대형 임시병원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나 유럽도 코로나 환자가 폭발하면서 체육관이나 전시장을 대규모로 칸막이 해서 중증환자까지 포함해 집중치료하기 때문에 의료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가 있고…"<br /><br />병상 부족 우려에 소외계층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 "노숙자나 저소득층 환자들이 주로 공공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실제 고관절 수술을 한 환자까지도 퇴원시키고 있는 상황이라서…"<br /><br />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, 이를 감당할 인력을 확충하는 문제도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