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아동 성범죄자' 조두순이 오는 토요일 출소해 부인이 사는 안산에 거주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조두순은 12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지만, 피해자 가족들은 감옥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두순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공포와 분노에 휩싸이는 피해자 가족들. <br /> <br />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감정은 극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두순 피해 사건 아버지 : 인간이 아니에요. 안산으로 온다는 것 자체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고. 예나 지금이나 당장 내 앞에 있으면 때려죽이고 싶죠.] <br /> <br />그날을 떠올리기 싫어 친척들과도 오래전 연락을 끊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두순 피해 사건 아버지 : 이 사건이 있고 난 이후부터 친척도 아무도 안 만나고, 가지도 않고 아는 분들은 어려우니까 안 오고 부담될까 봐서…. 그런 게 삶이 무너진다는 거고 모든 게 망가지는 거죠.] <br /> <br />무심코 내뱉은 일상의 말이 딸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 봐, 어느새 말 수가 줄어든 아버지. <br /> <br />[조두순 피해 사건 아버지 : 대화하기가 힘든 거죠. 말 한마디 꺼내는 게 걱정되고 무슨 말을 하면 그 말을 또 오해할 수도 있고 서로 그래서 침묵이에요.] <br /> <br />진짜 죄인은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, 죄책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두순 피해 사건 아버지 : 내가 오히려 죄인이다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거죠.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,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워합니까.] <br /> <br />얼마 전 조두순을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났지만, 혹시 길에서 만나게 되진 않을지, 외출이나 할 수 있을지,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두순 피해 사건 아버지 : 아이들한테 너무 두려워할 것 없다. 출소하든 안 하든 근처에 살든 멀리 살든 그런 거에 신경 쓰지 말고. 그건 아빠가 알아서 하마.] <br /> <br />피해자 가족들에겐 조두순이 있는 세상은 감옥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21005421167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