병상 없어 확진자 자택 대기…대책 마련 분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확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성남시 생활치료센터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자나 경증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전국 총 23개소, 4,800여 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이곳 센터는 340명이 입소할 수 있는 규모로, 지난 8일부터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확진자가 90%, 경기도 확진자가 10%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어제(9일)까지 20여 명의 환자가 입소했고, 오늘(10일) 100여 명이 넘는 환자가 추가 입소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환자들은 하루 두 번, 오전과 오후 온라인으로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는데요.<br /><br />이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이 전화를 걸어 약 처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기간 한 곳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심리치료와 정신과 상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통 10일 이후 증상이 없으면 퇴소하지만, 증상이 악화된 경우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으로 옮겨집니다.<br /><br />센터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1년 정도 되니까 많이 지치기도 하는데요. 국민 여러분들이 생업이라든지 지장을 많이 받으시니까 마음이 아픕니다. 최대한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구체적으로 얼마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지, 또 어떤 대책이 나오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병상 확보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입소할 수 있는 치료센터는 물론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가 부족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의 경우 9일 기준 전담병원 가동률이 80%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즉시 입소가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428개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추가 병상 확보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컨테이너형 이동 병상 150개를 동원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(10일)까지 서울의료원에 48개 병상 설치를 마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도 비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일평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퇴소자보다 19명가량 많았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경기도는 오늘부터 이천시 LG 인화원에 322명이 입소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