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윤석열 징계위' 9시간 넘게 진행…심의 길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늘(10일) 오전부터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언제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, 징계위는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징계위 심의가 시작된 지 9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징계위는 앞서 윤 총장 측의 기일 변경과 위원 기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뒤 징계 청구권자인 추미애 장관 측과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순으로 의견을 들었는데요.<br /><br />윤 총장 측의 의견 진술은 오후 5시 40분을 전후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회의가 비공개여서 정확한 진행 상황을 알긴 어려운데요.<br /><br />예정된 절차를 고려할 때 윤 총장 측이 의견 진술을 마치면 증인 심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증인으로는 '감찰 패싱 논란'이 있던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'판사 문건'을 작성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, 채널A 수사에 관여했던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 3명이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재까지 진행된 내용도 한 번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징계위는 오전 10시 40분부터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미애 장관을 대신할 위원장으로,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차관이 참석했고요.<br /><br />장관 지명 검사 위원으로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, 외부위원으로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가 출석해 모두 5명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징계위는 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되지만 과반수, 즉 4명 이상이 출석하면 심의를 개시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감찰기록을 열람하고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징계위원회 기일 변경을 비롯해 공정한 심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위원 4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는데요.<br /><br />둘 다 받아들여지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기일 변경에 대해선 징계위는 감찰기록 열람을 허가하지 않는 전례와 달리 이미 많은 부분을 허용했다고 밝혔고요.<br /><br />기피 신청 기각은 무더기 기피 신청이 절차 지연 등을 목적으로 한 기피신청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위원직을 회피해 징계위에서 빠졌고, 나머지 4명이 회의를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심 국장의 위원직 회피와 관련해 윤 총장 측은 "매우 부당하다"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회피는 기피 사유가 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인데, 다른 위원들에 대한 기피 신청 의결에 모두 참여한 뒤 회피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줄곧 '절차적 정당성'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왔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은 절차 중 변수가 될 만한 게 있을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 총장 측이 추가로 낸 증인 신청을 징계위가 받아들일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어제(9일)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4명에 이어 오늘 오전 '판사 문건' 수사 의뢰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폭로한 이정화 검사를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윤 총장 측에서 모두 8명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이 중 5명에 대한 심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건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윤 총장 측에서도 회의를 추가로 열어달라고 요청할 걸로 보이는데,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