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주서 또 고병원성 AI 확진…전국 8번째 발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, AI가 전국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전국 8곳의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했고, 오리 농장이 많은 전남에서도 3건이나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올겨울 대유행 우려마저 나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나주의 한 오리 도축장입니다.<br /><br />입구가 폐쇄됐고, 내부에서는 소독·세척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이 도축장에 있던 오리에서 나온 조류인플루엔자, 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고병원성 AI가 나온 오리들은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출하됐습니다.<br /><br />벌써 전남에서 3번째, 나주에서만 2번째입니다.<br /><br /> "현재 영암 시종(면), 나주 세지·동강(면) 그 방역대가 완전히 위기입니다. 이번 3건이 발생하면서 오리와 닭이 집중된 곳에 방역대를 묶어 차단 방역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…"<br /><br />앞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 여주의 메추리 농장도 고병원성 AI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축산 방역당국은 반경 3㎞ 안에 있는 닭과 메추리 등 76만 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하고, 전국 메추리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고병원성 AI의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을 시작으로, 경북, 전남, 경기, 충북의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야생 조류에서도 20건이 넘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겨울 철새 유입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도 이미 400만 마리가 넘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~2018년 겨울 당시 살처분된 58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병원성 AI가 전국 곳곳에서 연이어 터지면서 올겨울 대유행에 대한 걱정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