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…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고 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가 어제(10일)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추모위원회는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씨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지 2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달라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안화력발전소 앞에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고된 노동에 시꺼메진 안전모는 잠시 내려놓고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조끼에는 '비정규직 없는 세상', '내가 김용균이다'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.<br /><br />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고 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비정규직 정규직화 그리고 임금과 처우에 대한 약속은 어디 갔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더 용균 선배에게 미안하고<br /><br />2018년 12월 10일, 태안화력에 근무하던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는 홀로 컨베이어벨트 작업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원래는 2인1조로 작업을 해야 했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, 다음날 새벽 컨베이어 벨트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고 김용균 2주기 추모위는 2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만 1571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김용균씨 사망 이후 산업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키로 했지만,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김용균씨 어머니이자 김용균재단 이사장인 김미숙 이사장은 아들의 추모제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노숙 농성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이 법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거나 물 흐리기 하는 사람들이, 진짜 이제는 그사람들이 살인자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고 김용균씨 2주기를 맞아 최대한 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