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버스터 대결 지속…野 초선 총출동·與 맞불 토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말 정국,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시작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이튿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날 시작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,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23시간 넘게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국내 정보 수집을 금지하고, 3년 뒤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날 첫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자정 직전까지 단상에서 반대 토론을 하며 8시간 44분을 지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도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는 대신, 맞불 작전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자정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이 의원과 반대로 2시간가량 국정원법 개정의 당위성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선 국민의힘 조태용, 민주당 홍익표, 국민의힘 김웅, 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단상에 올라왔고, 현재는 7번째 주자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발언 중입니다.<br /><br />연말 필리버스터 정국은 지금으로선 장기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고 밝혔고, 민주당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종결하지 않고 계속하겠단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만약 종결 신청 없이 이대로 간다면,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년 1월 8일까지 무제한 토론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반대의 입장을 팽팽히 유지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개정안 통과로 인해 공수처 출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,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조속한 소집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"이제 공수처를 빨리 출범시켜 고위공직사회를 맑고 책임 있게 만들자"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"민주주의가 허물어졌다", "법치주의가 무너졌다"는 점을 강조하면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필리버스터 전원 동참 선언문에서 "내 편 잘못은 못 본 체하고 내 편 아닌 사람만 괴롭히겠다는 공수처 악법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, 정의당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산재 사망 유가족들과 함께 무기한 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철 대표는 "김용균 2주기에도 달라지지 않은 산재 현실은 국회가 직무를 유기했다는 뜻"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"희생자 부모님이 언제까지 곡기를 끊으면서 싸워야 하는지 답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지도부는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