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무역합의 1년…'동상이몽' 신냉전속 운명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무역전쟁을 봉합했던 1단계 무역 합의가 1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일단 무역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, 급속도로 악화하는 미중관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발표로부터 한 달이 지나 서명식이 열린 지난 1월 15일 백악관.<br /><br />미중 모두 성과를 자랑하면서도, 은근한 신경전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와 농민,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정의롭고 안전한 미래를 제공하려고 합니다."<br /><br /> "지난 2년간 양측은 경제ㆍ무역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때로는 일부 사안에 대한 의견 충돌로 협상에 차질도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12월 공식 확인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달로 1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의 공세로 시작된 줄다리기 끝에 탄생한 무역 합의의 골자는 중국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2천억 달러, 우리 돈 217조 원 어치를 추가 구매하는 것.<br /><br />미국의 강공에 중국이 양보했다는 분석과 중국이 경제적 미끼를 던져주고 시간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교차했습니다.<br /><br />갈등 봉합에는 성공했지만,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한동안 멈춰서면서 올해 1~10월 중국의 미국 상품 수입액은 목표의 57%에 그쳤고, 그사이 정치ㆍ외교 차원으로 전선이 확대되며 미중관계는 신냉전이라 불릴 정도로 악화됐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유를 지키는 것은 우리 시대의 사명이며, 미국의 건국 원칙은 우리가 그것을 이끌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무역 합의 자체는 미국의 협상 카드가 되는 만큼 당장 되돌릴 뜻은 없다고 밝힌 상황.<br /><br />곧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1단계 무역 합의의 운명과 또 다른 무역 합의의 진전 여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