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군함도 잠수함 탐지를 피하기 위해 전기로 조용히 항해하는 체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와 가스터빈 추진을 번갈아 쓰는 '하이브리드' 체계를 도입한 해군은 향후 전기로 항해하는 '통합 전기 추진 체계'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다의 '스텔스함'으로 유명한 미국의 최신예 구축함 '줌월트', 전기차처럼 전기로만 항해할 수 있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면서도 잠수함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'통합 전기 추진 체계'를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제임스 커크 / 줌월트호 함장 : 줌월트는 물 속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탐지하기 어렵게 설계됐죠. 탐지는 물론이고 추적, 공격도 어려울 겁니다.] <br /> <br />'통합 전기 추진 체계'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 전기를 쓰는 레일건 등 미래 무기 체계 탑재가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'퀸 엘리자베스'도 통합 전기 추진 체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해군도 지난 2010년 '천안함 폭침 사건'을 계기로 통합 전기 추진 체계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통합 전기 추진 체계의 검증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, '하이브리드차'처럼 전기 추진 체계와 가스터빈 추진 체계를 번갈아 쓰는 '하이브리드 추진 체계'를 절충안으로 택해 차기 호위함, FFG 사업에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상시 소음이 적은 전기 모터로 운용하며 잠수함 탐지를 피하다가, 고속 항해 때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잠수함을 따돌리거나 추적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오는 2030년 중반까지 척당 9천억 원, 총 사업비 7조 원을 들여 건조할 6천 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6척엔 '통합 전기 추진 체계'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'통합 전기 추진 체계'는 저속 항해 상태에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1204381763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