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확진자 최소 800명대…'1천명대' 육박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하루 동안 나온 신규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 1천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(12일)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기존 600명대에서 곧바로 800명대, 많게는 1천명 안팎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어제(11일) 0시부터 밤 9시까지, 21시간 동안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7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는 539명이었는데, 불과 3시간 만에 228명이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700명대인 중간 집계 수치만으로도 벌써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확진자가 추가되는 점을 고려하면, 오늘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확진자 수는 3차 대유행 이후는 물론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기록인 909명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최대 기록은 신천지 대구 교회발 1차 대유행 때인 2월 29일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'전면제한'을 뜻하는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내일(13일)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공 의료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어제도 요양병원과 교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신규 확진자는 어젯밤 11시 기준 3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최다 기록인 295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서울 강서구에서 84명이 무더기 확진됐는데, 이 가운데 59명은 성석교회와 관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부천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6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병원 직원 6명이 확진을 받아 전수검사를 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73%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달 가까이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대구에서도 교회 집단감염이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대구 달성군에 있는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 확인돼 비상이 걸렸는데요,<br /><br />이 교회 역시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전수조사를 한 결과 목사·신도·가족 등 30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에선 일부 신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여서 찬양을 하고, 소규모 모임을 한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