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재확산세 속 국회 오늘 무제한토론 종결 표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국정원법 개정안을 두고 신청한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민주당이 엄중한 코로나19 사태를 들어 어제 토론종결 요청서를 제출해 오늘 저녁 토론이 종결될 가능성이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죠. 백길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국정원법 개정안을 두고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저녁 8시 10분, 이 무제한 토론을 끝낼지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어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 176명이 토론 종결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, 국회법에 따라 동의서 제출 후 24시간이 경과하는 오늘 오후 8시 10분에 표결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재적인원 3분의 2 이상, 즉 180명 이상이 토론 종결에 찬성하게 되면 즉시 토론이 중단되고, 본 회의에 상정되어 있는 국정원법 개정안 의결 절차가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당초 국민의힘이 충분히 의견을 펼칠 수 있도록 토론종결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"중차대한 시기에 국회가 소모적인 무제한 토론만 이어간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"라며 토론종결 요청서를 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표결을 실시하면, 토론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대로 토론 종결에 이르기 위해서는 18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.<br /><br />174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은 김홍걸, 양정숙, 이상직 등 여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과 열린민주당, 기본소득당 등의 힘을 보태 토론을 종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, 범여권 의원이 모두 출석해 표결에 임해야 180석을 간신히 넘기는 만큼 부결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이탈표가 나올 수 있어 여야 모두 표결을 앞두고 표 단속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토론종결 시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표결에 의해 토론이 종결된다면. 국정원법 개정안 의결 후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확산세로 국회 역시 이에 대한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는 최근 국회 입법 상황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"코로나19 안정을 당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"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치료제는 내년 1월 하순 이전,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이낙연 대표는 오늘 의결할 국정원법 개정안을 포함해 공수처법, 경찰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매듭지었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동산 민심잡기에 대해, 이낙연 대표는 "공공임대주택 확대에 정치권에 이견이 없다"며 "공공임대 주택이 내 집 마련의 사다리가 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국민의힘도 오늘 오전, 당 차원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부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"대통령과 정부의 판단오류와 늑장 대응이 낳은 인재"라고 꼬집으며 "백신 분배와 접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그간 이명박,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 등 과오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일에 맞춰 지난 9일 사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, 당내 이견이 계속되면서 미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위원장은 오늘 회의 후 "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시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내에서는 이번 주 안에 사과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