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 초 대구의 모습입니다. <br><br>코로나 19 2차 대유행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환자 이송용 구급차들을 끌어모아서 대구로 내려보냈었죠. <br> <br>이번에는 상황이 반대입니다. 전국 구급차들에 수도권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남은 문제는 병상입니다. 전국에 격리된 환자 수만 만 명을 넘었고, 600명 가까운 환자들은 병상이 없어 집에 있는 처집니다. <br>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국 병원, 치료센터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1만 372명. <br> <br>격리 중인 환자 수도 처음으로 1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확진자가 모두 치료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. <br> <br>수도권에서 집에 대기 중인 확진자만 580명. <br> <br>이틀 이상 대기한 경우도 50명이 넘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수도권에 8개만 남아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.<br> <br>정부는 뒤늦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 중앙보훈병원에는 코로나 전담 병상 120개를 마련하기 위해 어제부터 기존 병동을 비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홍주의 / 보훈공단 홍보실장] <br>"저희 병원에서 꼭 진료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길 예정입니다. 다른 환자들은 위탁 병원에 연결하거나 퇴원 절차를 안내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(하겠다)." <br> <br>방역당국은 현재 216개에 불과한 코로나 중환자 전담병상을 연말까지 3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지만, 지금 확산세라면 이마저도 따라잡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방역당국은 앞으로 20일 간 매일 천 명씩 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이 1만 개 더 필요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 병원, 군 병원 등 정부 산하에 있는 의료기관도 전담 병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또 소방청은 119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동원하기 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내일부터 확진자 이송 업무를 도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