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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조두순, 목에서 술을 요구한다”…알코올 의존 증세 심각

2020-12-13 7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“목에서 술을 부른다.” <br><br>조두순에게 술은 폭탄에 붙이는 불씨, 같았습니다. <br><br>알코올 의존 증세가 이렇게 심각했지만 오히려 법정에서는 형을 줄이는 사유로, 인정되곤 했죠. <br><br>마음대로 술 마실 수 없게 하겠다는 방안, 당국이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, 사이코패스적 성향까지 완전히 누를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. <br><br>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조두순이 구속되고 이듬해인 지난 2009년, 법원은 출소 이후 전자발찌 부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안산보호관찰소를 통해 면담을 실시했습니다. <br><br>당시 조사에서 조두순은 스스로 알코올에 중독됐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17살 때부터 술을 마셨는데, 주량은 소주병으로 최대 20병에 이르고, 금단 증상처럼 목에서 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는 게 보고서 내용입니다. <br> <br>1995년부터는 술 마신 후 기억이 나지 않는 '필름 끊김 현상'이 나타났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. <br><br>실제로 조두순은 95년, 같이 술을 마시던 6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. <br> <br>1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지만, 2심 재판부는 징역 2년으로 줄였습니다. <br> <br>범행 당시 만취 상태여서 심신이 미약했다고 본 겁니다. <br> <br>[남궁기 /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 <br>"억제가 풀리잖아요. 술을 먹으면. 일반적으로 술을 안 먹으면 범죄나 자해나 타해 가능성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죠." <br><br>알코올 의존증이 심신 미약의 핑계가 될 수도 있는 만큼, 여기에만 초점을 맞춰서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. <br> <br>조두순의 범죄는 술 때문이 아니라 사이코패스 성향에서 비롯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검찰 역시 지난 10월 조두순의 음주를 제한하면서, 피해자 주거지 및 아동보호시설 접근, 심야시간 외출을 금지해달라는 특별준수사항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. <br><br>법원은 검찰 신청을 검토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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