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도,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내년 3월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이 대표는 전국민 자가 검사까지 꺼내들었습니다. <br> <br>정말로 가능한지, 정치부 강은아 기자, 경제정책산업부 이다해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 이낙연 대표가 자가진단키트를 갑자기 왜 들고 나왔나요? <br><br>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게되자 여당 대표로서 급해질 수밖에 없겠지요. <br> <br>무증상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[질문] 자가진단 키트, 집에서 정말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건가? 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집에서 할 수만 있다면 좋을 거 같은데? <br> <br>집에서 자가 진단하는 건 가능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현재로써는 법적, 기술적으로 제약이 많아 쉽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현재 선별소 등에서 하는 검사 방식은 3가지 정도입니다. <br> <br>대표적으로 콧속에 면봉을 넣는 방법과 타액, 즉 침을 뱉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. <br><br>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임신테스트기 비슷한 원리입니다. <br> <br>면봉을 통해 채취한 콧속 검체를 검사기에 떨어뜨리면 30여분 만에 확진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문제는 아직 국내에는 자가진단용으로 승인된 제품이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정은경 청장도 제품 개발이 우선이라며 지금으로써는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> <br>선별소에서 하는 방식을 조금 고쳐서 집에서 한다고 하더라도 제약이 있습니다. <br> <br>우선 검체를 채취도 전문인력이 아니면 쉽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집에서 타액을 우편을 통해 의료기관에 보내는 방법은 원격의료 위반이 될 수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노출될 위험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는 해외에서 자가진단용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보건당국이 그동안 정확도 등을 이유로 검토하지 않았던 신속항원검사를 정치권 요구로 무리하게 도입하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[질문] 그럼 이낙연 대표는 불가능한 것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? <br> <br>민주당은 일단 타액을 통한 검사 정확성이 최근에 많이 개선됐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또 코를 통한 검사가 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의료법 개정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낙연 대표는 “기존 체계를 뛰어넘는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”고 말했습니다.<br> <br>[질문] 정부 여당은 이르면 내년 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근거는 무엇인가요? <br><br>정부는 지난 8일 4400만 명 분의 백신 구매계획을 발표했는데요. <br><br>자세히 살펴보면 선구매 계약이 확정된 거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분 뿐입니다. <br> <br>나머지는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는 것 일뿐 계약이 확정된 단계는 아닙니다.<br> <br>민주당 관계자는 “선구매 계약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를 염두에 두고 한 얘기“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] 아스트라제네카, 아직 3상 진행 중이고, 미국 FDA는 하반기에나 된다는데, 우리는 무슨 수로 가능하다는건가요? <br> <br>보건당국은 미국 FDA 승인과 식약처 승인은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에서 최종 승인 검토에 들어갔고 호주도 내년 1월쯤 긴급사용 승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정부는 유럽 승인등을 통과하는 걸 지켜본 뒤 우리도 신속하게 승인을 마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는 2,3월 도입 빨라야 상반기 접종이라고 밝혀왔는데 이걸 3월 접종으로 당기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임상 3상이 완료되지 않았고 5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임상 결과가 없어서 정부가 강조해 온 안전성에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. <br> <br>[질문]화이자나 모더나는 아직 확보 소식이 없나요? <br><br>정은경 청장은 오늘 연말까지 2곳 이상 제약사와 계약을 완료하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는데요 <br> <br>협상 중인 화이자와 존슨앤존슨, 모더나 중 최소 2곳과 추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] 방역 문제는 전문가가 해야 하는데, 여당이 마구 목소리를 내고 있다. 왜 그런가? <br><br>그만큼 민심의 흐름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. <br><br>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달에는 72%였지만, 이달 들어서면서 56%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같은 기간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8%에서 32%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<br> <br>[질문] 야당에서는 정부여당이 백신을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유리한 시점에 백신을 푸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면서요. <br><br>코로나19 방역 대응의 효과는 이번 4월 총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는데요. <br> <br>그러다보니 야당 일각에서는 백신을 선거용으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그래서일까요. 국민의힘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"내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'범정부 백신 구매단'을 구성하자“고 <br>정부 여당에 제안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