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서 교회 집단감염 속출…지자체 강력 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3일 사이 관련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광주에서도 여러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남 당진에 위치한 나음 교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이 교회 신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당진시가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한 결과 13일 3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들과 접촉한 학생과 복지센터 직원 등 8명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4일에도 당진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10명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지난 6일 이 교회 교인들이 예배를 마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뿐만 아니라 이 교회 교인들과 인근 지역에서 모인 다른 교회 교인들이 지난 10일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서산에서 확진자가 20명 추가됐고, 인천과 태안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에서도 이 기도원을 방문했던 한 교회 교인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라마나욧 기도원은 우리 시에 등록이나 신고된 시설이 아니며, 확인한 결과 40여 평 규모로 밀집·밀폐된 시설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만 90명을 넘어섰고, 추가 확진자도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당진 나음 교회와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확진자들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찾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진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.5단계로 자체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광주에서도 교회 연쇄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남구 포도원 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, 또 다른 교회 4곳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나와,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이 행정명령에 따라서 2주간 진행됩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지역 내 교회 등 종교시설 내 집단 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각 자치단체에서는 종교시설에서 식사 소모임이나 실내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즉시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