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대 스토킹한 70대…교제 거부하자 '염산 테러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'염산 테러'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70대 남성이 식당 안에서 염산을 뿌린 건데, 따라다니던 30대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남성은 지속적으로 피해 여성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.<br /><br />지난 12일, 이곳에서 일하던 종업원과 손님은 별안간 봉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70대 남성이 불쑥 찾아와 30대 여성 종업원을 찾더니, 만남을 거부당하자 주변에 염산을 뿌린 겁니다.<br /><br />A씨가 저지른 '염산 테러'로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이 팔다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A씨 얼굴에도 염산이 튀어 상처가 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A씨가 찾던 종업원 B씨는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과거 다른 식당에서 일하면서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몇 달 전부터 A씨의 스토킹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"만나달라", "밥 한번 먹자"며 수차례 교제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평소에도 B씨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와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바깥에 서 가지고 핸드폰으로 안에 사진 여자 사진 하나 가지고…이해할 수 없는 말을 혼자 하고 있어"<br /><br />식당 관계자는 "평소 A씨가 행인들에게 B씨 사진을 보여주거나 전단을 뿌리며 이상한 소리를 늘어놨다"며, 영업에 피해가 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 강제 연행된 것도 수 차례.<br /><br />피해 여성이 고소까지 했지만, 소용이 없었고, 결국 이런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