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육시설 문 닫자 '홈짐'으로…풍선효과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실내체육시설이 문을 닫았죠.<br /><br />일부 시설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, 정작 체육시설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집에 운동기구를 갖춘 '홈짐'으로 몰리고 있어 풍선효과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년째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 고영주 씨.<br /><br />거리두기가 2.5단계로 격상되면서 가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종목에 상관없이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집합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고씨는 방역 당국이 PC방과 오락실 등은 영업을 허용하면서도 실내체육시설을 집합 금지 조치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평균 룸당 30㎡ 정도 되거든요. 그 방에 평균 1명에서 4명이 들어가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. 독립돼있기 때문에 사람들 간 밀집도가 적다는 거죠. 동일하게 뭉뚱그려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다 보니까 영업을 못 하고…"<br /><br />필라테스 시설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청원인이 "1대1 레슨을 허용해달라"며 올린 글은 일주일 새 1만7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집합 금지 효과를 보기도 전에 풍선효과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최근 온라인에서는 집 안에 운동기구를 갖춘 '홈짐'을 공유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수칙 적용 대상이 아닌 만큼 언제든 감염 위험도 상존합니다.<br /><br /> "(홈짐은) 운영되면 안 되죠. 불법은 아니지만 결국은 이용한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… 지금처럼 주변에 환자가 많이 나올 때는 본인도 모르는 감염자가 굉장히 많거든요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시설운영제한 조치가 영구적인 것은 아닌 만큼 관련 업계의 희생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